마녀의 마법에는 계보가 없다: 에밀리 디킨슨 시선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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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침내 오롯이 일어서는
시인의 다른 작품들처럼 『마녀의 마법에는 계보가 없다』에도 자연, 꽃과 태양과 벌레와 새들이 있고 죽음과 고통과 고독, 슬픔과 유머와 명랑함이 있지만 특히 이 시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여성의 자아감이다. 그 고통에 때론 절절히 침잠하지만 이내 직면하고 떨치고 때론 비웃고 결국 오롯이 일어서는 그녀, 그녀들.
- 김소라
편집자가 뽑은 책 속 한 줄 문장
내용 |
내가 양위되었다 ─ 나는 그들의 것이기를 멈추었다 ─
시골 교회에서, 물과 함께
그 이름을 그들이 내 얼굴 위로 떨구었다.
<중략>
의지에 따라 선택도 거부도 할 수 있는데,
내가 선택한 건, 그저 왕관 하나 ─
『마녀의 마법에는 계보가 없다』